항목 ID | GC0221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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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베틀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
집필자 | 노성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최재남 「베짜는 노래」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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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베짜는 노래」 『창원 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죽전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죽전리 |
가창권역 | 진동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길쌈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김남이|김점이|박분남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베짜는 노래」는 여자들이 베틀에서 하는 노동에 부쳐 부르는 노동요이다. 베 짜기는 주로 개인 노동이거나 소수의 집단 노동에 속하며 여성들의 노동에 속한다. 따라서 여성들의 생활상의 감정이나 일상생활 경험을 사설로 엮어 노래한다. 베틀의 형상이나 베를 짜고 있는 자신의 처지, 생활상의 관심이 사설의 주 내용이다. 특히 이 노래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시집갈 처녀가 연인을 이별하는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어서 다른 노래에 비해 더욱 과감하게 표출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의 1676~1677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최재남이 1994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죽전리에서 김남이[79세, 여], 김점이[85세, 여], 박분남[75세, 여]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부정행 형식이다. 베를 짜는 노동과 노래의 운율이 일치할 필요성이 적으므로 자유롭게 사설 중심으로 노래한다. 사설 내용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때꼭때꼭 짜는베는 저베짜서 무엇하꼬/ 울오랍씨 장개가믄 금환도복을 해줄라요/ 그솜씨가 누솜씬고 연울애기 솜씨란다/ 연울애기는 어디가고 앵금통을 짊어지고/ 나래금산 귀경가네// 총각아 처녀야 홀묵놓게/ 기름상사 접저고리 등나간다/ 기름상사 접저고리 등나가면/ 주모비단 떠다가 등받아주마// 베로 짜다가 뒤돌아보니/ 안오던 선부가 선보라왔네/ 울아버지는 허락하고 울어메도 허락했네/ 날까지 받아서 웃목에 놓고/ 구들막에 앉아서 탄식을 한다// 오랍씨 오랍씨/ 오늘장에 가께네 무슨공사가 났디오/ 야이너러 애석아야/ 만한것 시즙보낼라꼬 공사가 났더라/ 국솥에는 국이있고 밥솥에는 밥이있고/ 오랍씨 오랍씨 묵고묵고 다많이무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베짜는 노래」에는 이 지역 방언이 잘 구사되어 있다. 그리고 여성들만의 노동현장에서 시집갈 처녀의 연인에 대한 화제를 노래로 엮음으로써 이성에 대한 관심을 자유롭게 표출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베 짜는 노동이 없어진 것과 더불어 구연 현장을 상실한 「베짜는 노래」도 자연히 기억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