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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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아이 재우는 노래,자장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
집필자 | 노성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최재남 「아이 어르는 노래」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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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아이 어루는 노래」 『창원 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중촌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중촌 |
가창권역 | 진북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
성격 | 민요|자장가 |
기능 구분 | 가내 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부정형 |
가창자/시연자 | 배정순|김도연|조몽순|황정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서 아이를 어를 때 부르는 민요.
[개설]
「아이 어르는 노래」는 아이를 달래거나 재울 때 부르는 노래다. 단순한 가락의 반복을 통해 아이가 주술에 걸리듯 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조용한 목소리로 부르고 노랫말에는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 1680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최재남이 1994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중촌에서 배정순[58세, 여], 김도연[65세, 여], 조몽순[81세, 여], 황정해[71세, 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아이 어르는 노래」는 독창으로 부른다. 그래서 여럿이 박자를 맞출 필요가 없으므로 가락이 부정형이다. 할머니가 손자를 어르면서 손자의 짝이 어디서 자라고 있는지 상상을 한다. 그리고 경상 감사나 어사또와 같은 멋진 모습을 손자의 미래에 부쳐 상상한다. 그 상상은 비약되어 손자의 배필이 될 여자 아이가 요조숙녀로 자라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한다. 또 자신의 며느리가 손자를 낳으면 경상 감사를 낳고 손녀를 낳으면 요조숙녀로 자라게 하리라는 바람을 표현하고 있다.
[내용]
어허둥둥 내손자는 요리도 곱기도 길렀는데/ 요내 메느리 내손부는 어느 고을에 크시는고/ 어허둥둥 내손자는 경상감사도 요리얼러 키왔는가/ 어사사또도 요리일러 키왔는가/ 어허둥둥 내손자는 요리곱기도 크시는데/ 요내 메느리 내 손부는 어는 고을에 크시는고/ 요내 메느리 내 손부는 아들 애기를 놓거들랑/ 경상감사로 마련하고/ 딸애기를 놓거들랑 요조숙녀를 마련하고/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가 좋네 아니 노지를 못하리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아이 어르는 노래」는 우는 아이를 아르거나 잠을 재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다. 주로 아이를 업고 부르기 때문에 걸음을 걸으면서 노래의 박자를 맞춘다. 그래서 형식이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다. 자장가를 부르는 사람은 주로 어머니나 할머니다. 이들은 아기의 장래에 대한 바람을 노랫말에 담기도 하고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노래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할 수 있었다.
[현황]
현재 농촌 마을에는 출산하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아이를 재우거나 달래면서 부르는 「아이 어르는 노래」도 자연히 가창의 기회가 없어지고 기억에서도 점점 잊히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아이 어르는 노래」는 아이가 잠에 들려는 모습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사랑이 잘 표현되어 있고, 손자의 장래에 대한 포부를 노래에 담아냄으로써 노래하는 사람의 행복감을 고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