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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고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61
이칭/별칭 울음 고개의 전설,장자터와 울음 고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리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7년 - 「울음 고개의 전설」 『내 고장 전통』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5년 - 「울음 고개의 전설」 『우리 고장 마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장자터와 울음 고개」 『마산 시사』에 수록
관련 지명 울음 고개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덕곡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부자|나그네|스님
모티프 유형 나눔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덕곡(德谷)의 울음 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울음 고개의 전설」은 진북면 덕곡 마을의 고개 이야기다. 이 고개를 넘는 나그네들이 부잣집에 들러 묵어가거나 점심 요기라도 하고 가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자 부자는 나그네들의 발길을 끊기 위해 방법을 궁리하다 결국 망하여 고개를 넘는 나그네들이 배가 고파 울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의창군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통』과 1995년 마산시 교육청에서 발행한 『우리 고장 마산』에 「울음 고개의 전설」이란 제목으로, 2011년에 발행한 『마산 시사』에는 「장자터와 울음 고개」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내용]

마산합포구 진북면 덕곡(德谷) 부락에서 덕기(德基) 마을로 가려면 자그마한 고개를 넘어야 한다. 이 고개에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다음과 같다.

옛날에 덕곡 마을에 일천석(一千石)이 넘는 부자가 한 사람 살고 있었다. 마을에서는 물론 원근에까지 소문이 난 이 부잣집에는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이 끊일 날이 없었다. 생면부지의 나그네들마저 이 고개를 오가며 모두 이 부잣집에 들러서 하다못해 한 끼의 점심 요기라도 하고 가는 것이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 집안 식구들의 고충은 말이 아니게 되었다.

부자는 어떻게 하면 이 골치 아픈 과객들의 발길을 내 집안에 들이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하고 밤낮으로 궁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던 스님이 문간에 찾아와 시주(施主)를 청하였다. 부자는 스님을 불러들여서 말하기를

“스님! 내가 시주는 얼마든지 드리겠으니 어디 내 집에서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을 끊는 묘책이 없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왜 없겠습니까. 저 고개를 파서 길을 낮추면 당장에라도 이집 문전에 나그네가 끊어질 것이요.” 하고는 가 버렸다.

부자는 이 말을 듣고 당장 머슴과 인부까지 사서는 고개를 파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많은 인부들이 달려들어 고개를 반쯤 파들어 갔을 때 난데없이 흙 속에서 금송아지 한 마리가 튀어 나왔다. 금송아지는 먼 산을 바라보며, 한바탕 슬피 울고 나서 어디론지 달아나 버렸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웬일인지 부자는 나날이 가세(家勢)가 기울기 시작하여 마침내 집안이 통째로 망하고 말았다.

덕곡 마을의 부자가 망하고 나니 다음부터는 고개를 넘는 나그네들이 모두 배가 고파서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한 번씩 울고 넘는다 하여 ‘울음 고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울음 고개의 전설」은 덕곡 마을의 천석군 부자 이야기로 주요 모티프는 ‘나눔’이다. 아무리 부자라도 나누지 않게 되면 망한다는 교훈을 주며 이는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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