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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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유창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전승되는 민요.
[채록/수집 상황]
진해시에서 1985년 편찬한 『얼』에 수록되어 있다. 황순이[대한 노인해 진해 지회 석동부녀회]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쌍가락지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를 낭송조로 읊조리는 노래이다. 한 처자가 외간 남자와 관계하였다는 무고한 말을 듣고 목을 매 죽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숨소리가 둘일래라’는 표현은 처용가에 ‘가라히 둘히라’를 연상시켜 준다.
[내용]
쌍근쌍근 쌍가락지, 호락질로 닦아내어
먼데보니 달일래라 졑(곁)에보니 처잘래라
그처자 자는방에 숨소리가 둘일래라,
홍달바시 오라바시(오라버니) 거짓말씀 말아주소.
남풍이 들여불어 풍지떠는 소릴래라,
꾀꼬리라 기린(그린) 방에 참새겉이(같이) 내노업네,(누명썼네)
석자서치(세치) 맹지(명주)수건 목을매어 죽고싶네
[의의와 평가]
여인은 잘 하든 잘못 하든 피해자로 살아가는 모순된 사회 구조를 드러내고 있다. 하소연할 데 없는 위치에서 오해를 산들 풀어낼 길 없는 주인공[처자]의 대변인은 주인공 자신뿐이다. 주인공 스스로의 해명은 그 안에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뿜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한으로 응결되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