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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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유창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달래는 민요
[채록/수집 상황]
『얼』[진해시, 1985], 『진해 시사』[진해 시사 편찬 위원회, 2006], 『진해의 민속』[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1]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김이남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4.4조 2음보의 중첩으로 이어지는 형식을 취한다.
[내용]
성아성아 사촌성아 크고큰 가마솥에
시집살이 어떻더노 소죽퍼기 어렵더라
시집살이 좋더마는 사발같은 웅덩새미
도리도리 도리판에 물푸기도 어렵더라
수저놓기 어렵더라 고춧가루 맵다해도
울퉁불퉁 수박개우 시누카믄 더 맵겠소
밥담기도 어렵더라 사자범이 무섭다해도
주우벗는 시아제비 시어머니카믄 무섭겠소
말하기도 어렵더라
[의의와 평가]
‘성’은 형 또는 형님의 경상도 방언이다. 화자의 청자를 성으로 하고 읊고 있는 부녀요로서 내용은 시집살이 노래의 한 형태이다. 가부장적인 전통적인 삶 속에서 여인들은 고된 시집살이를 감내하며 살아왔다. 다르게 보면 여인들의 삶이 곧 고달픔과 한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달픔과 한을 단순히 표출하기보다 익살과 풍자성을 띠며 풀어냄으로써 문학성을 높이고 있다. 문답의 형식을 취하며 해학적으로 표현한 예술성이 높다. 시어머니의 혹독함을 사자범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음도 재미나다. 우리의 생활 문화 저변에 ‘시-’ 자가 붙는 말은 여인들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담고 있음도 재미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