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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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
이칭/별칭 | 우들 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울고개」 『진해 시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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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울고개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 2동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남식|용 |
모티프 유형 | 명당|지명 유래|풍수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채록/수집 상황]
『진해 시사』[진해 향토 문화 연구소, 1987]에 수록되어 있으며, 구술자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2동 안골의 배경순이다.
[내용]
웅동 2동 청천 부락에서 뒷산을 올라 국도변의 공주 고개로 오는 방향에 울고개[우들 고개]라는 고개가 있다.
전라남도 고흥에 사는 남식이라는 이는 풍수로서 부모가 돌아가신 후 고흥 지방의 지형을 보아 구룡용두설(九龍龍頭設)이 있는 명당을 찾아 안장을 했다. 그런데 먼발치에서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후손들이 가난해질 지형으로 보였다.
무덤을 파헤치고 부모의 유해를 다른 곳으로 모시러 나서니 그곳에서 용이 나와 “여봐라! 남식아 구룡용두설을 마다하고 십상팔결을 찾아 가느냐?”고 호통을 치며 날아가 버렸다.
남식은 후회를 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고 다시 지맥을 따라 가다가 웅동 2동 청천 부락까지 당도하였다. 거기에서 사방을 살펴본 바 안골리 뒤편의 당산[사당이 있는 산]이 명당으로 보여 거기에 안장을 하고 내려오면서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명당의 산맥이 용원 앞의 ‘잘난 바다’[옛날에 굴을 캐서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서 잘난바다로 부르게 됨]로 빠져 있어서 명당이 아니라 역시 가난을 면하기 어려운 지형이었다.
그런 것을 본 남식은 망령의 복이 그것뿐이라고 체념을 하고 울며 청천 뒷산 고개를 넘어 가니 그때부터 울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울고개」 이야기는 명당모티프와 ‘지명유래담’으로 짜여 있다. 풍수인 남식이 고흥의 명당에 부모를 안장하였지만 그곳이 가난해질 지형이어서 다시 진해 안골의 명당으로 보이는 곳에 무덤을 만든다. 그러나 이 역시 가난을 면하지 못할 지형임을 깨닫고는 자기에게 복이 이 정도뿐이라고 하면서 울며 청천 뒷산을 넘었기 때문에 울고개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남식은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속담처럼 반풍수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