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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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西- |
이칭/별칭 | 모내기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노동요.
[개설]
창원시 내서 지역의 농업 노동요 중 모내(심)기 소리이다. 모심기 소리는 창원 지역 민요의 가장 대표적인 것에 속한다. 모심기 소리는 모를 찔 때[모찌기 소리], 점심때[점심등지], 해가질 때[해그름등지] 등에 따라 가창방식이나 내용에도 변화가 있다. 가사는 고정되어 전승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소리꾼의 가창 능력과 일의 분량에 따라 즉흥적으로 창작되어 길게 이어지기도 하며 한두 편의 각 편으로 끝나기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으며, 가창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상곡리 37-2번지 정삼순[여, 채록 당시 75세]이다.
[구성 및 형식]
음영식으로 가창되며, 주된 내용은 노동의 묘사, 신세 한탄, 진주기생, 질병, 외도, 죽음 등 민중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 음보의 진행은 4음보 진행이다,
[내용]
서마지기 논빼미는 반달거치도 내나가네
지가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이논에다 모를심어 금실금실 영화로다
부모없는 동생을 길러 갓을씌워서 영화로다
등넘에다 첩을두고 비가와서 어이갈꼬
유산유산 새유산에 갈모바치 씨고가지
저기가는 저구름아 눈들었나 비들었나
눈도비도 아니들고 소리명창 내들었네
배꽃일래 배꽃일래 처자야 수건이 배꽃일래
배꽃거튼 수건밑에 거울거튼 눈매보소
서른세칸 대청안에 침자질 놓는 저큰아가
침자질도 좋거니와 고개나 살끔 들어보소
밀량삼당 연당못에 펄펄 뛰는 금붕어야
금붕어잡아 회쳐놓고 진주기생아 술부어라
앞에가는 저선부야 무할라꼬 배삐가요
만인간이 병이나서 약씰라고 배삐가네
서울선부가 연을띄워 거제봉산에 걸렸구나
아래웃논 모꾼들아 연줄간데 구경가자
비묻었네 비묻었네 진주야덕산에 비묻었네
그것이라 비아니라 억만군사 눈물이네
각시각시 고분각시 동산이 고개로 넘나드네
올작올작 빗만보고 군자야 간장을 다녹이네
서울이라 안사랑에 장기두는 저선부야
우리오빠 어데로가고 장기둘줄을 모르는가
서울가신 선부시야 우리야 선부 안오데요
오기사 오드마는 칠성판에 실리오데
하늘에다 목화를 심어 목화따로뉘랑갈꼬
정생안에 못다러라 수양레랑 둘이가지
아래웃논 모를심어 모열매가 만발했네
그모커서 배가되어 낫질하기가 바뿌구나
각시각시 얼건각시 머슨잠이 저리오꼬
서산에라 낭기좋아 방이따시 잠이오네
아침이슬 채전밭에 뿔똥꺾는 저큰아가
우리올키 애기설때 뿔똥김치를 원하더니
이 삼삼아 옷해입고 무덤산천 구경가자
무덤산천 깨사리는 이슬맞고 히닥자라네
늦었도다 늦었도다 점심밥이 늦어오네
숟가락열뭉치 세니라고 점섬밥이 늦었다네
다풀다풀 다박머리 해다진데 어디가노
우리엄마 산소등에 젖먹으러 내가가네
오늘해가 다졌는가 골골마다 연기나네
우리할멈 어디로가고 연기낼줄 모르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