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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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西-打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노동요.
[개설]
보리타작은 도리깨로 보리를 두드려서 수확하는 고된 노동이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작업이므로 동시에 집중적으로 힘을 가할 필요가 있다. 힘을 동시에 쏟기 위해서는 일정한 구호가 필요한데 이 구호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보리타작 노래이다. 내서의 보리타작 노래는 이러한 노동의 기능에 가장 충실한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상곡리 170번지 이주용[남, 채록 당시 72]의 창으로 「내서의 구전 민요」[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보리타작 노래는 전체적으로 앞소리와 뒷소리 즉 선후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창은 ‘에화’라는 2음절의 후렴만으로 짜여 있다. 선창은 3음절의 1음보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리타작 노래의 선창은 구성이 단순해서 창자의 변개 가능성이 짙다. 그만큼 노동 현장과 창자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변개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내용]
어~어 (에 화)/ 때리라(에 화)/끝보리(에 화)/낱보리(에 화)/보고서(에 화)/때리라(에 화)/중바지(에 화)/합바지(에 화)/똑바로(에 화)/보고서(에 화)/넘어간다(에 화)/요게도있고(에 화)/조게도있고(에 화)/또나온다(에 화)/앞다리를(에 화)/들썩(에 화)/오뉴월(에 화)/땡빝에(에 화)/생보리(에 화)/때리라(에 화)/앞집에(에 화)/제수도(에 화)/내손만(에 화)/바래고(에 화)/뒷집에(에 화)/형수도(에 화)/내손만(에 화)/바래고(에 화)/여차하문(에 화)/히딱히딱(에 화)/뚜디리고(에 화)/여게도(에 화)/저게도(에 화)/있고(에 화)/저게도(에 화)/있다(에 화)/낱보리(에 화)/잘보고(에 화)/소리도(에 화)/마차고(에 화)/에화(에 화)/넘어간다(에 화)/에화(에 화)/뚝딱때리라(에 화)
* ( )는 후창
[특징]
내서 지역의 보리타작 노래는 시종일관 3음절 1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끝보리, 낱보리, 중바지, 합바지, 오뉴월, 앞집에 등과 같이 3음절 1음보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앞소리꾼은 타작꾼의 앞에서 도리깨를 때려야 할 곳을 지시하면서 그와 관련된 앞소리를 메기니까 시간적 간격이 매우 촉급하다. 따라서 1음보로 진행되는 것은 노동의 성격에 의해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노동의 리듬과 노동요의 음보 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사의 내용은 주로 똑바로 보고, 여게(기)도, 저게(기)도 등과 같은 작업 지시와 노동의 피로를 덜기 위한 중바지, 합바지 등 창자의 기지도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은 노동의 현장에 관한 것으로 되어 있다. 후렴인 ‘에화’는 의미 없는 영탄어이다. 보리타작 노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의 통일성이다. 빠른 호흡 속에서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후렴도 그에 맞게 짧고 빠른 것이다.
[현황]
도리깨는 빨리빨리 두드려야 하기 때문에 「보리타작 노래」는 곡조가 느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보리타작 노래」는 민요 중에서도 가장 템포가 빠르다. 탈곡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1960년대 말부터는 차츰 도리깨질을 보기가 어려워지면서 「보리타작 노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들어 보기 어려운 민요가 되었다.
[의의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