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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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內西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 「지신밟기」2 「내서의 구전 민요」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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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요|지신밟기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구전 민요.
[개설]
정초에 농악대를 앞세우고 양반, 각시, 포수, 하동 등 잡색을 꾸미고 당산에 가서 신내림을 받은 후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최근에는 당산에서의 의식은 생략하고 바로 집돌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지신밟기가 의식적인 기능보다 유희적인 기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지신밟기를 하면서 일 년 동안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선창자가 앞소리를 부르면 농악 대원들이 뒷소리를 받는 경우와 앞소리에 이어 농악 장단으로 뒷소리를 받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템포를 빨리할 때는 2음보 진행으로 부르고, 느리게 할 때는 4음보 진행으로 가창하기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다. 창원 지역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지신밟기가 구전되어 채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의식요라는 점에서 가사의 변개가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구성 및 형식]
지신밟기 과정 중 조왕풀이와 성주풀이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주술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왕풀이는 간단하게 가창되어 있지만, 성주풀이는 서사 구조로 짜여 있다.
[내용]
(조왕풀이)
어이여루 지신아
이조왕이 누조왕고
김씨가정 조왕이요 조왕님을 모실적에
상탕에 목욕하고 중탕에 손발씻고
점주단발 하신후에 천년조왕 모셔보자
일년하고 열두달에 하로같이 넘어가소
(성주풀이)
이성주가 누성주고 김씨가정 성주로다
성주님을 모실적에 상탕에 목욕하고
중탕에 손발씻고 점주단발 하신후에
천년성주 모셔보자 만년성주 모셔보자
강남서 나온제비 솔씨하나 물어다가
이등저등 던져놓고 옥황상제 물어주어
산신령이 북을 도와 자라나네 자라나네
솔씨하나 자라나네 낙락장송 키워놓고
소부동이 되었구나 대부동이 되었구나
앞집의 박대목아 뒷집의 김대목아
나무베러 가자시야 연장없어 못가겠네
경상도 대불미야 거제봉산 숯을베어
국덕국덕 도끼를 쳐 서그렁서거렁 톱을쳐서
구멍뚫자 끌을쳐서 서른세가지 채워놓고
나무베러 가자시야 연장망태 둘러메고
앞동산 칮지달아 뒷동산 칮지달아
이등저등 다니다가 만났구나 만났구나
나무한주 만났구나 이나무관상 자세히보자
성주목이 분명하다 동해동족 뻗은가지
황새득새 집을지어 서해서쪽 뻗은가지
까막까치 집을지어 남해남쪽 뻗은가지
온갖잡새 집을지어 흑사뛰어 홍사도포
얼레망건 꾀꼬리 땅굴 두눈깜짝 뒤집어스고
맵시있게 잘라메고 나무지만 지내보자
나무지만 지낸후에 한번에 쫒고나서
까막까치 통곡하네 또한번을 쫒고나니
산신령이 통곡하네 앞동네 초군들아
뒷동네 초군들아 낙낙장송 줄을 매어
당겨도라 당겨도라 하청하청 당겨도라
넘어가네 넘어가네 낙낙장송 넘어가네
낙낙장송 넘겨놓고 먹줄놓아 절목하고
굽은나무 굽다듬고 제전나무 제다듬고
사모로맞쳐 다듬어놓고 좌외두야 좌풍수야
삼각산 봉우리 칮지달아 패철놓고 둘러보니
이집터가 생길려고 경상도로 흝어졌네
이집터가 생겼구나 앞동네 초군들아
뒷동네 초군들아 엄가래는 엄줄매고
목가래는 목줄매고 이집터를 골라보자
낮은데는 높게하고 높은데는 낮게하고
이집터를 골라놓고 한동아리 들어다가
성주모시는 한기둥하고 또한동가리 들어다가
이세저세 물려놓고 오황토알매얹어
옥기와로 집을지어 이집짓고 삼년만에
아들애기 놓거들랑 정승감사로 마련하고
딸애기 놓거들랑 진례감사 사위로 삼으소
이집의 대주양반 동서남북 다단겨도
남의눈에 꽃이되소 일년하고 열두달에
삼백하고 육십일날 안가태평 점지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