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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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베틀 노래 진주 낭군」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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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심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박경님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전승되는 민요.
[개설]
베틀 노래는 베를 짜면서 혼자서 부르는 음영 민요이다. 「베틀 노래 진주 낭군」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전승된 베틀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베틀 노래 진주 낭군」은 1997년에 옛 마산시에서 간행한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되어 있다. 당시의 가창자 박경님에 대한 정보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내용]
다섯에 부모 잃고 열여섯에 시집가서/ 장가간 삼일 만에 꽃같을사 우리 님은/ 진주병사 나가시고 병사하고 십년 만에/ 경상도 관리로사 옥난간을 베틀하여/ 베틀다리 지세와는 연일고개 익완이가/ 년년이 불우하여 자기영실 차림같네/ 부티라 두른양은 팔룡산 조목이/ 시시때때 오랬더라 자질개 문주는 양/ 남해금산 선무지개 국화선을 에오는 듯/ 용두치라 우는 양은 추야우 깊은 밤에/ ○○○ 외기러기 임 부르는 소리로다/ 눌른짝지 호부래기 삼길랑가 낙숫댄가/ 사시장천 쟁깃고나 대가리라 달린양은/ 사해 삼장모 경식이로 달리는듯/ 사침대 거동보소 만군사로 거느리고/ 잔청으로 내리서서 칙나무 거동보소/ 인끈에 목을 매어 옥도강에 들어가서/ 항복받는 요새로다 밍지짝지 삼각지는/ 도투마리 매나지고 쿵질쿵도투마리/ 징질쿵 넘어 간다 배김깃대 뜯은양은/ 권마별상 이내 방에 마부 한 쌍 문 열어라/ 명지수건 목에 걸고 짝개 칼을 품에 품고/ 잠잔 듯이 죽고지야 어여불쌍 이 사람아/ 천이앉아 천말하고 만이앉아 만말한들/ 내 말없이 니 죽겠다 옥도끼로 갈아매고/ 하늘에나 치치올나 계수나무 한가지나/ 북두칠성 두른듯네 오지기 치는양은/ 평택상 깊은 곳에 벼락 치는 도릴러라/ 자질개 문주는양 남해금산 선무지개/ 국화선을 에오는듯 봉아라고 나는양은/ 용의안개 알을 안고 배우강을 나드는듯/ 잉앳대 삼형제는 올올이 타였나니/ 실타로 흩으니 진주 남강 깊은 물에/ 금붕어가 뛰노는 듯 옥자로 손에 들고/ 지새말로 자아내어 밤나무 건반통에/ 대추나무 짝반마지 시울컴컴 담아이고/ 진주 남강 살래물에 옥돌을 맞이놓고/ 우덩쿵탕 씻어내니 난데없는 요령 소리/ 찬바람이 솟을러니 무녀라 행색이라/ 바로보지 못하레라 어여뿔사 ○○○○/ ○○○○ ○○○○ ○○○○ ○○○○/ 부사해동 냄이알고 손을쳐도 지모르고/ 남보듯이 지내가네 검은서답 검게씻고/ 흰서답은 희게씻고 주섬주섬 같이이고/ 집이라고 찾아와서 검은서답 음지널고/ 흰서답은 양지널고 처매앞에 손을닦고/ 임의방을 들어가니 꽃걸을상 우리님은/ 병사후에 요시두고 기상극에 마음두고/ 념본듯이 돌아왔네 찍어나면 ○○○○/ 굽은남무 굽다듬고 잦은나무 잦다듬어/ 서른세칸 게우집에 앞에는 유자정자/ 뒤에는 청로청자 그만하면 못살겠나/ 저게가는 저친구야 내집구경 하고가소/ 자네집 잘지었네 만대유전 나하고사세[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 박경님 가창]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베 짜기는 전통 사회 여성들의 대표적인 가사 노동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능면을 살려 베틀 노래가 아닌 베 짜기 노래라 해야 옳을 것이다. 베 짜는 고된 작업을 장시간 계속해야 하므로 노래의 길이도 길게 마련이다. 그러나 고된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월궁의 선녀로 묘사하고 베 짜는 곳을 옥난간으로 그려 미화함으로써 노동의 고통을 잊고자 했다. 이런 면이 오히려 문학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창원 지역에서 전승되던 베틀 노래는 거의 대부분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이 「베틀 노래」는 창원 지역의 몇 남지 않은 소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부제로 ‘진주 낭군’이라 붙어있는 것으로 미루어 당시 널리 유포된 노랫말인 ‘진주 낭군’과의 유사성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베틀 노래」 전편이 베틀의 각 부분을 의인화하여 노래하고 있음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