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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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乘船泉 |
이칭/별칭 | 함텅이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조승선천」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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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조승선천[미상]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사공|선장 |
모티프 유형 | 지명 유래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전승되는 전설.
[채록/수집 상황]
『마산의 문화유산』[마산시, 1997]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승선천(朝乘船泉)’이란 조공미를 싣고 가는 배의 샘이란 뜻이다.
옛날 창원대도호부가 관장하는 13개 군현의 세공미를 현재의 마산 부두 조창에 집하(集荷)시켜 조선(造船)으로 해상로를 통해 운송하였다. 그런데 조선의 사공이 출항할 때 미리 준비했어야 할 물을 총망중에 싣지 않고 출항하게 되었다.
조선의 사공은 선장(船長)에게 사죄하고 구복리 돝섬의 바닷가에 배를 정박시켰다. 그곳에는 예전부터 수질이 좋은 샘물이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곡식을 수 천석 실은 큰 배를 고생 끝에 겨우 대고 조판(遭板)을 내려서 물을 길으려고 샘물을 찾았으나, 조판에 가려져 찾을 수가 없었다.
물살은 세고 험난한 지대에 고생 끝에 배를 대야 했기에 화가 난 선장은 그 사공의 목을 치고서 배를 밀어내니 그 조판 밑에서 샘물이 솟아났다고 한다. 커다란 조판 밑의 샘이라고 일명 ‘함텅이샘’이라고 불려온다.
[모티프 분석]
「조승선천」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지명 유래담’이다. 세공미를 운반하기 위해 배가 출항할 때 미처 배에 물을 싣지 않았는데, 이곳 지리에 밝은 사공이 구복리의 모처에 샘물이 있음을 알고는 이곳에 배를 정박시킨다. 그러나 샘물은 조판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화가 난 선장이 사공을 죽여 버리고 떠나려고 조판을 올리자 비로소 가려져 있던 샘물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