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이면 천주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남녘의 봄소식을 전국에 알리는 축제이자 이곳 고을의 문화축제이기도 하다. 진달래축제는 1996년 북면의 정도산악회가 주관이 되어 면민의 단합을 꾀하고 천주산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어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진달래축제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북면 청년회가 주관하여 치러진다.

2008년 4월 13일에 열린 13회 진달래축제에는 5만여 명의 상춘객이 봄 산의 정취를 만끽하고 갔다. 축제는 달천계곡과 천주산 일원에서 열린다.

천주산진달래축제는 축제의 터전을 마련해 준 천주산신에게 산신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특설무대에서는 기념식과 음악공연, 국악공연, 시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백일장과 사생대회, 짚풀공예전, 천연염색 체험전, 지역특산물 시식회, 산악마라톤 등의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축제의 볼거리는 단연코 천주산과 달천계곡에 군락을 이루어 피어난 진달래이다. 천주산 일원의 진달래는 4월 초면 피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천주산의 봄기운을 즐기려는 상춘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맞추어 달천계곡의 물소리 또한 기운차게 들리는 때다. 봄의 따스함이 대지를 녹이면 산 아래 진달래가 산중턱까지 물들어 마치 산허리에 붉은 띠를 두른 것 같다. 등고선을 따라 피는 진달래의 모습이 그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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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 진달래

4월 중순에 이르러서 천주산 정상에 진달래가 활짝 피면, 붉게 물든 천주산과 달천의 풍광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할 만큼 장관이다.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분홍의 꽃빛에 황홀하여 감탄을 자아내기가 바쁘고 카메라에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진달래 군락 사이 푸른 솔의 청아한 모습과 장중한 바위틈에 가느린 진달래의 모습도 놓치기 아쉽다. 또한 활기찬 등산객들의 옷차림도 산 빛에 어울려 그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것은 시민노래자랑과 국악공연이다. 다 같이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향토음식의 먹거리는 입맛을 돋게 하며, 백일장과 사생대회에서는 학생들의 춘심이 글과 그림으로 그려져 많은 사람들을 감탄케 한다. 전통 공예품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산악마라톤 참가자에게 보내는 힘찬 박수와 격려 함성이 계곡을 찌렁찌렁하게 하며 활기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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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천주산진달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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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천주산진달래축제

매년 천주산진달래축제를 찾아오는 상춘객은 늘고 있다. 이름난 북면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고 신라 고승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성도처인 백월산을 오를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천주산진달래축제는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천주산진달래축제는 매년 발전되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것이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마음을 활짝 열어놓는 축제로 말이다.

[정보제공자]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청년회 관계자